PC의 디자인이 급변하고 있지만 기성품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용자라면 튜닝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PC를 만들 수 있다.
최근 개성족들이 늘어나면서 컴퓨터 본체 케이스에서부터 부품까지 개조하는 PC 튜닝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PC 정보사이트를 운영하는 브레인박스의 문태환씨는 “일반 PC가 지겨워진 사람들이 컴퓨터 튜닝을 많이 한다”며 “생활에 쓰이는 모든 도구들이 PC 튜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는 인텔이나 각종 PC 사이트가 주최하는 튜닝경연대회를 둘러보면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나무통, 서랍, 레고, 심지어 탁상시계 속까지 PC가 들어가지 못할 곳은 없어 보인다. 기타의 겉면을 뜯어내고 울림통 속에 PC를 집어넣은 ‘기타 PC’에서부터 토스터기 속의 부품을 모두 긁어내고 PC를 우겨넣은 ‘토스터 PC’까지 아이디어는 무한하다. 최근에는 ‘카PC’라고 해서 자동차에 노트북이 아닌 일반 컴퓨터를 개조해 장착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외형 튜닝은 복잡한 기술이 필요없다. 20만원∼30만원 정도면 케이스를 비롯한 재료를 구입해 누구나 쉽게 컴퓨터 겉모습을 변신시킬 수 있다.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들은 외부보다는 내부 튜닝에 더 관심을 갖는다. 가령 프로세서를 2개 사용하거나 소음이 심각한 방열팬 대신 물주머니로 교체해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성능을 높이는 것이 기본적인 내부 튜닝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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