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추천작]1월 4주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는 다양한 매체와 생성도구를 개발해 왔다.

 1월 넷째주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추천작에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최근 등장한 유무선 통합 인터넷 서비스나 블로그와 같은 새로운 정보 전달 수단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소개됐다. 모텍글로벌의 ‘유무선 이미지 전송을 이용한 콘텐츠 패키지’는 유선인터넷에서 가공한 정보를 무선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엑스피니티코리아의 ‘엑스파이더’는 최신 매체인 블로그에서 정보 가공을 쉽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원에버소프트의 ‘주소시스템’ 역시 지도라는 고전 양식을 빌어 온라인에서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밖에도 1월 마지막 주에는 온라인으로 인사평가를 실시할 수 있는 제오스페이스의 ‘다면평가 오케이벨류’가 추천작으로 올랐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 모텍글로벌 ‘유무선 이미지 전송을 이용한 콘텐츠 패키지’

 모텍글로벌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필 http://www.motekglobal.com)의 ‘유무선 이미지 전송을 이용한 콘텐츠 패키지’는 PC 본체나 모니터, PC카메라 등으로부터 이미지 파일을 불러들여 편집한 후 이를 이동전화단말기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한 콘텐츠 패키지다.

 어떠한 형태의 이미지든 불러들여 편집창을 이용해 원근, 밝기, 명도 등을 조절하고 프레임을 입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이동전화단말기에 최적화된 상태로 전송한다.

 온라인 포털이나 인터넷 사이트 업체의 경우 국내 통신망 개방과 더불어 필요한 콘텐츠를 ASP 형식으로 제공하는 등 유무선 연동 모바일 서비스에 이 제품을 이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동전화 사진전송, 포토 팅, 블로그, 포토메일 등을 위한 제품이 출시됐으며 이들 기능을 개별 또는 패키지 형태로 유선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 ASP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네이버, 벅스, 인터파크, 넷마블, 레떼, 와우콜 등 약 100여개 주요 포털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유무선 연동 이미지 전송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170개국에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주요 지역 통신사업자로부터 제안서를 통과받아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텍글로벌은 올해 약 7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해외에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20억원 가량의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향후 유무선 이미지 압축 최적화 전송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다양화해 동영상, 광고, 쿠폰, 블로그, MMS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장할 예정이다.

 ▲인터뷰 - 이상필 모텍글로벌 사장

 “유무선 망 개방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수익구조를 찾는 유선 인터넷 포털과 커뮤니티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구상하던 중 유무선 이미지 전송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각종 상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상필 사장은 유선에서 어떠한 이미지든 이동전화단말기에 압축·최적화해 전송하는 기술로 현재까지 인터넷 업체가 유무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유무선 포토 메일, 포토 팅, 블로그, 홈피 등의 서비스를 개발했다.

 “앞으로 유선 인터넷 업체가 무선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제공할 예정”이라는 이 사장은 “GSM 방식의 해외 이동통신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포토 메일을 개발, 수출할 계획”을 밝혔다.

  

 ◆ 엑스피니티코리아 ‘엑스파이더’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사용자들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각각의 사이트를 방문해서 업데이트를 확인해야 하는 일에 번거로움을 느낀다. 특히 블로거(블로그 서비스 유저)의 증가로 자연히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사용자들이 좀더 쉽게 콘텐츠를 수집하고 읽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지고 있다.

 엑스피니티코리아(대표 염동훈 http://www.xfiniti.com)의 ‘엑스파이더’는 빈번하게 업데이트되는 웹사이트와 블로그의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또는 Rich Site Summary) 읽기 솔루션을 개발했다. RSS의 경우 이미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BBC뉴스 등 미디어 회사들과 야후, 아마존 등 인터넷 기업들은 RSS 포맷을 사용해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에서 RSS 피드(feeds) 기반이 조성됐고 기업과 단체, 미디어 회사들의 웹사이트에서도 RSS 피드를 제공할 움직임들이 있다.

 ‘엑스파이더’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RSS를 읽기 프로그램에 등록해 놓고 업데이트 시간과 주기를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 정보를 다운받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자신이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읽기 때문에 시간의 낭비를 줄이고 각종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외국의 사이트는 물론 국내에서 RSS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지원하며 아웃룩과 유사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이용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맞춤형 콘텐츠나 e메일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피딩을 통해 매일 새로나온 제품, 리뷰, 정보, 뉴스를 제공해준다.

 ▲인터뷰 - 염동훈 엑스피니티코리아 사장

 “지난 한해 동안 한미르, 하이텔, 예스24, 다음 등 국내 유력 사이트에 1인 미디어 블로그 솔루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RSS 포맷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때부터 기술을 확보해 RSS 리더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염동훈 사장은 콘텐츠를 쉽게 읽고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제품을 판매한다고 말한다.

 “콘텐츠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일이 더 이상 특정 전문가가 아닌 모든 인터넷 사용자의 관심 거리로 부각됨에 따라 우리 제품의 수요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엑스파이더’는 각 블로그 서비스 제공사와 협력사, 각 프로그램 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를 해 사용할 수 있다. 엑스피니티코리아는 ‘엑스파이더’에 기본 RSS 채널로 세팅되는 회사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RSS를 활용한 기업용 채널 서비스를 위한 라이선스 판매로 수익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원에버소프트 ‘주소시스템’

 원에버소프트(대표 고창준 http://www.juso.com)의 ‘주소시스템’은 읍·면·동 단위의 전국 지역정보를 구축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주소시스템’은 지역정보를 행정구역 단위로 지도(map)상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주소시스템의 시·도·군·구 단위의 지역정보는 원에버소프트에서 직접 구축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읍·면·동 단위의 지역정보는 해당 지역의 정보제공사업자를 통해 구축할 계획이다.

 주소시스템의 읍·면·동 지역정보제공사업자에게는 해당 읍·면·동의 정보를 직접관리하고 광고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교육을 실시한다.

 주소시스템의 핵심은 온라인 그래픽 웹에디터로 온라인상에서 지도를 그리고 편집할 수 있는 기술. 지도 위에 표현되는 지역정보(업소명, 마크, 건물, 홈페이지정보, 기타)도 같은 화면에서 편집된다. 또한 전국의 읍·면·동 지역정보제공자가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 유저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화면레이아웃과 이미지 중심의 지역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 오프라인 광고전단지의 정보를 인터넷상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터뷰 - 고창준 원에버소프트 사장

 “전국에 걸쳐 상세한 지역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온라인에서 ‘정보의 장터’를 실현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고창준 사장은 온라인에서 지도 형식으로 전국의 지도 정보를 제공하는 주소시스템 서비스를 시·도 단위에서 읍·면·동의 세부 단위로까지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체인점 형태로 지역정보사업자를 모집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에 열중이다.

 고 사장은 “언젠가는 한반도 전체의 지역 정보를 온라인에서 마치 손바닥 보듯 훤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 제오스페이스 ‘다면평가 오케이벨류’

 제오스페이스(대표 이병두 http://www.zeospace.com)의 ‘다면평가 오케이벨류’는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에서 인사평가에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온라인 인사평가 시스템이다.

 다면평가시스템은 기존 인사평가가 상사 몇 사람 또는 상사 한 사람만으로 조직원을 평가하는 하향식 평가의 문제점을 보완해준다. 평가 주체를 다양화해 인사고과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고 평가 결과에 대한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다만 평가지에 의한 오프라인 평가방식은 번거로움과 객관성, 익명성 등의 결여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반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평가방식은 전 평가과정을 온라인시스템화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객관적인 인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각 기업의 조직 환경에 맞게 문항중심의 평가문항 설계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사람중심의 일방적인 평가로 빚어졌던 인기투표성 평가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상태에서 정확한 평가지원과 기존의 조직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사평가 데이터와의 공유를 통한 평가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시스템과 컨설팅이 결함된 패키지 제품과 ASP형태로 판매 운영되며 관리자가 인사평가의 설계 등록에서부터 평가결과 집계 분석에 이르기까지 보다 쉽게 운영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 툴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어 일반 기업체에서도 쉽게 도입할 수 있다.

 제오스페이스는 지난해 초 대통령직인수위를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관세청, 국민연금관리공단, 예금보험공사, 문광부 등 정부부처 및 관공서를 대상으로 오케이벨류 시스템을 활용한 다면평가컨설팅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인터뷰 - 이병두 제오스페이스 사장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도입된 다면평가제도가 연봉제 등 신인사평가에 대한 대안으로 일반기업체들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오스페이스는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다면평가를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병두 사장은 지난해 대통령 인수위의 다면평가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계기로 다면평가시스템 오케이벨류(OK value) 제품을 상품화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기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해를 다면평가 제품이 시장에서 확산되는 원년으로 보고 패키지와 ASP 매출을 포함해 올 한해 총 10억원의 매출 목표를 기대하고 있다. 또 유닉스 기반의 오라클DB버전에 이어 내달 중 윈도 NT SQL버전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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