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펜티엄4 차기 버전인 프레스콧의 연산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핵심 모듈을 새로 설계했다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2000년 펜티엄Ⅲ에서 펜티엄4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명령문을 실행하는 파이프라인부분을 10단계에서 20단계로 늘린 데 이어 2월에 출시할 프레스콧에는 이를 30단계로 더 연장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의 길이를 늘리면 높은 클록주파수를 지닌 CPU 설계가 쉬워지는 장점이 생긴다. 이같은 조치는 프레스콧의 처리속도를 연말까지 4GHz 대역으로 높이려는 인텔의 로드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인텔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단지 외형상 처리속도만 높여 CPU 가격을 올려 받으려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즉 파이프라인을 길게 할 경우, 최대 속도와 함께 에러 발생률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실제 스펙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AMD의 애슬론64 3200의 경우, 단지 12단계의 짧은 파이프라인을 갖고도 인텔의 3.2GHz 펜티엄 4(20단계 파이프라인)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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