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업체들이 대도시 지역에서 기존 전화망 대신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를 사용하면 통신망 운용 비용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신시장조사업체 포인트이스트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3년에 걸쳐 메트로 이더넷 네트워크를 도입할 경우에 첫해에는 18%, 두번째 해에는 20%, 세번째 해에는 24% 가량의 운용비용을 각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넷이 보도했다.
메트로 이더넷이란 대도시 지역에서 가격이 저렴한 LAN 프로토콜(이더넷)과 광통신망을 사용해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메트로 이더넷은 기존의 인터넷 접속 방식인 SONET/SDH 방식에 비해 비용을 50∼6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통신 사업자가 예산의 70%를 네트워크 운용에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메트로 이더넷은 통신 업체의 비용 절감에 적지 않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
메트로이더넷 관련 업계 단체인 메트로이더넷포럼의 데이브 시니어 회장은 “이번 조사로 메트로 이더넷이 비용 대비 효용이 가장 좋은 데이터 서비스 수단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포인트이스트리서치가 메트로 이더넷 포럼의 의뢰를 받아 브리티시텔레콤(BT)·벨사우스·SBC·프랑스텔레콤 등 북미와 유럽 3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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