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변기기 유통업계가 사후서비스(AS)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씨현시스템·컴퓨마트·디앤디컴 등 주요 주변기기 유통업체들은 올해 주요 사업전략으로 AS센터 개설과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는가 하면 무상 수리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등 고객서비스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소비자가 제품을 외면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AS 부실에 있는 데다 최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입소문이 기업 신뢰도는 물론 이후 제품 구매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씨현시스템 이정현 이사는 “기업 경쟁력은 소비자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당장의 이익은 적더라도 후에 사후관리비를 덜 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AS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달부터 컴퓨터통합전화(CTI) 기반 콜센터시스템을 본격 가동한 제이씨현시스템은 지금까지 통화성공률이 98%에 이르고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올해 시스템 안정화에 전력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AS 3년제’를 실시해온 제이씨현은 내달중 용산 사옥에 수리센터를 개설해 기가바이트의 주기판 및 그래픽카드 제품에 대한 수리를 직접 처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한 달 가량 소요되던 제품 수리기간을 1주일 내로 줄이고 버퍼에 대한 재고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맥스 파워서플라이를 국내 공급하는 컴퓨마트(대표 윤창효)는 이르면 내달부터 AS기간을 3년으로 늘일 예정이다. 애즈락의 주기판을 공급하는 디앤디컴(대표 노영욱)도 현행 16개월 무상지원체제를 3년으로 연장하고 제품 단종에 앞서 부품만이라도 일정 물량 지원해 줄 것을 대만 애즈락 본사에 요청해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애즈락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게이트의 하드디스크와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제품을 공급하는 PC디렉트도 최근 원효상가에 AS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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