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만2000명 감원
코닥사가 디지털 카메라시장의 급성장에 대응, 향후 3년내 직원을 20%감원하며 일본 디지털카메라 제조사인 치논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C넷에 따르면 코닥은 아날로그카메라산업의 위축세에 따라 약 3500만달러를 들여 일본 디지털카메라 제조사인 치논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또한 기존 아날로그카메라용 생산시설의 대폭 축소와 함께 향후 3년간 7만명의 직원 가운데 약 1만2000~1만5000명을 감원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코닥사의 4분기 경영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증가한 37억78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83% 감소한 1900만달러에 그쳤다.
C넷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이같은 순익감소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닥은 최근 2~3년동안 기존 아날로그 카메라용 필름중심의 수익모델을 디지털 기기 중심으로 바꾸는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코닥측은 향후 3년간 이뤄질 구조조정차원의 감원을 통해 2007년까지 8억~10억달러의 인건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코닥사는 연말까지 유럽과 북미시장에 전통적인 35mm 필름카메라 공급을 중단하고 기존 필름 생산라인의 3분의 1을 차례로 폐쇄할 예정이다.
<배일한 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