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별`이 뜬다

"외국인·기관 매수세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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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부터 코스닥 스타지수가 발표되면서 여기에 포함된 종목의 주가는 물론 코스닥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지수가 단순 시가총액 순이 아닌 △유동성 △경영투명성 △실적 등 재무 요건 등으로 선정되면서 코스닥 내 우량 종목의 주가 차별화를 예상하고 있다. 또 검증을 거친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가 공개되면서 외국인과 기관들의 코스닥에 대한 투자 규모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량 종목들의 부각속에 코스닥 전반의 인지도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스타지수 30종목은 일평균 거래대금 요건, 외부 감사의견 적정, 최근 2년간 경상이익 시현 등의 조건을 충족한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순으로 결정됐다. 스타지수 편입 기업이라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IT기업이라는 자부심을 충분히 가질만하다는 것.

 스타지수에는 KTF와 NHN, LG텔레콤,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플레너스, 레인콤, 웹젠, 휴맥스 등 국내 IT와 벤처 대표 기업 29개가 대거 포함됐다. <표 참조>

 반면 하나로통신과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시가총액 요건은 갖췄지만 다른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수 편입 대상이 되지 못했다. 지수 편입 예비 종목은 파워로직스, 우영, 세코닉스, 에스에프에이, 한신평정보 순이다.

 현재 스타지수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코스닥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거래 대금은 전체의 38%에 육박한다. 구성종목의 업종별 비중은 IT와 오락문화 등 신성장산업이 95%로서 코스닥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스타지수 편입 종목들은 이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구성 종목이 공개된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의 외국인 순매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KTF, 레인콤, 플레너스, 유일전자, 아이디스, NHN 등이 대거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0개가 스타지수에 구성된 종목이었다. 스타지수 예비 종목까지 포함할 경우, 외국인 선호 종목 20개 가운데 16개가 스타지수와 관련된 종목들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스타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이 시장의 검증을 거쳤다는 측면에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될 수 있고 코스닥을 대표하는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비 종목 기업들로 하여금 스타지수 편입에 대한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증권시장은 향후 스타지수를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증권시장 임승원 팀장은 “스타지수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연기금, 투신사, 증권사, 선물회사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접촉에 나서고 있다”며 “초기 반응은 예상보다 긍정적이며 조기에 스타지수 관련 지수 선물과 인덱스펀드 등의 파생상품이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