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휴대인터넷 기술 표준화를 추진중인 정보통신기술협회(TTA) 프로젝트그룹(PG05)은 지난 12∼15일 미국에서 열린 IEEE(국제전자전기공학회) 산하 고정무선인터넷 표준 워킹그룹(802.16e)에 참여해 국산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시도했으나 전송방식 표준 채택에 실패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로젝트그룹은 국제표준 채택이 한국형 휴대인터넷 표준 제정에 대한 외국의 통상압력을 방어하는 효과 외에도 향후 차세대 무선통신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별도의 국제협력 전담반(애드호크그룹)을 두고 주요 과제로 추진해왔다.
회의에 참석한 전담반 관계자는 “무선접속 프로토콜 등 3건 가량의 기고문을 채택시켰지만 프로젝트그룹이 추진중인 국내 표준화에서 다중접속방식을 확정짓지 못해 가장 중요한 전송방식 표준을 기고하지 못했다”며 “국내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국제 표준 진입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회의로 802.16e 표준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오는 3월 회의에서도 표준 기고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오는 28일 열리는 PG05 총회를 통해 국산 표준 패러미터를 확정한 뒤 3월 국제 표준 채택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담반은 19일 PG05 총회 이후의 국제표준화 전략을 세우는 한편 802.16e측과 표준문서 공유 등의 분야에서 최근 맺은 협력관계를 통해 대응키로 했다.
협력관계에 따라 양측이 표준문서 공유와 표준화에 대한 상호 의견 피력 등을 통해 진도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담반측은 기대했다.
TTA 관계자는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국산표준 채택을 늘리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협력을 유지하면서 구체적인 표준교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3월까지 국산 표준을 완비한 뒤 802.16e 등에 적극 진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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