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전국 최대규모로 자동차부품업종간 협업적 IT화 사업이 본격 전개된다.
이 구축계획에 따라 오는 6월말 자동차부품업계간 표준화 전자거래망시스템이 구축되고 하반기부터는 이의 활용과 확산을 위한 자동차 부품업계 대상의 IT교육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19일 경북도(도지사 이의근)는 산자부 지원 협업적 IT화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자동차부품업종 IT화 사업과 관련 최근 이같은 사업추진 일정을 확정하고, 이달말부터 대구·경북지역 1000여개 자동차부품업체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내달초 개최할 자동차부품업종 IT화 사업설명회에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는 물론, 대구시와 영진전문대 전자상거래지원센터,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경북테크노파크 등 사업추진 관련기관들을 대거 참석시키기로 했다. 또 이날 자동차부품업체로부터 사업에 참가할 신청서를 교부, 최소 200여개 업체로부터 참여의사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특히 자동차부품업종 IT화 사업에 대해 ‘실익이 없고,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소극적 자세를 보여왔던 현대자동차가 참여해 업무표준화의 노하우와 사례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사업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송경창 경북도 정보통신담당관은 “우리 지역의 자동차부품업체는 80% 이상이 현대자동차의 2, 3차 협력업체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현대자동차의 참여여부는 사업의 성공여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 자동차메이커와 자동차부품업체들이 협력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는 물론 글로벌 무역거래 정보시스템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오는 6월까지 표준화 전자거래망 시스템에 대한 설계와 개발을 마무리 짓고, 개별업체를 대상으로 방문 및 온라인 방식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전자문서교환(EDI), 공급망관리(SCM), 업무표준화 등 IT화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표준화 전자거래망과 공동정보이용센터에 대한 본격적인 서비스는 올해말쯤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100억원이 투입될 자동차부품업종 협업적 IT화 사업은 개별업체의 IT화 사업이 아니라 업종 전체를 대상으로 표준정보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도는 향후 자동차부품업체가 모여있는 경주 용강공단과 외동 논공단지, 경산 진량공단, 영천 논공단지, 대구 성서공단 및 달성공단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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