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등 각종 온실가스의 배출 권리를 전문적으로 구매하는 국제 조직이 올 여름 발족된다.
일본·유럽·캐나다의 전력 및 제조업 관련 20개사는 온실가스 절감이 어려운 현실에서 배출권을 공동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구매 조직을 결성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힘을 합쳐 배출권을 구입하면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배출권의 취득량이 거래와 동시에 확정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공동구매 조직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구입량을 사전에 결정, 중개업체인 미국 나트소스를 통해 주문을 내게 된다.
또 갑작스레 배출권 구매 가격이 상승할 경우에는 공동구입을 중지하는데 이는 배출권 시장이 아직 미성숙된 관계로 가격 변동이 심하기 때문이다.
현재 배출권 거래는 세계은행 및 각국 금융기관이 중심이 된 각종 펀드에서 공동구매되고 있다. 그러나 펀드 형태일 경우 배출권의 가격이 상승하면 출자자가 필요한 배출권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지난 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배출권 거래는 선진국이 중남미,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추진되는 온실가스 절감사업 및 선진국 간의 공동 절감사업 등에 한해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작년 1월∼9월까지의 세계 배출권 거래량은 총 7000만톤으로 추산되며 거래 가격은 이산화탄소 환산으로 1톤 당 3달러∼6.5달러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 용어설명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교토의정서는 온실가스의 배출 절감 목표를 선진국 별로 정하고 있다. 절감이 목표 이상 진척된 국가에서는 가스 배출 권리에 여유가 생긴다. 배출권은 국가간, 기업간에 매매돼 부족한 목표치 대신으로 충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배출 목표치를 달성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거래가 빈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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