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북교역 전년대비 12.9% 증가

7억2421만7000달러…거래성 교역 전체 56.4%

 통일부는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가 전년 6억4173만달러에 견줘 12.9% 늘어난 7억2421만7000달러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남북간 전체 교역액 가운데 상업적 매매거래와 위탁가공 교역 등 거래성 교역은 4억867만9000 달러(반입 2억8908만2000달러, 반출 1억1959만7000달러)였다. 거래성 교역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에 비해 3.0% 포인트 늘어난 전체의 56.4%를 차지했다. 비거래성 교역은 3억1553만9000달러로 전년 대비 5.6% 포인트 늘어났다.

 이 가운데 대북지원 물품의 반출은 △남북철도·도로 연결공사 자재·장비차관 제공 3303만5000달러 △비료지원 등 순수 인도지원물자 1억3497만2000달러 △식량차관 제공 1억264만3000달러 등 모두 2억7065만달러로 전년 대비 27.0% 증가했다.

 그러나 협력사업용 물자교역은 경수로 사업물자의 반출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에 비해 46.3% 줄어든 4488만9000달러에 그쳤다.

 비거래성 교역을 제외한 실질교역수지는 북한이 1억6948만5000달러 흑자를 냈다.

 남북교역 참여업체는 위탁가공업체 109개를 포함해 모두 481개 업체이며, 품목수는 위탁가공 교역품목 217개를 포함해 588개였다. 위탁가공교역은 1억8500만9000달러(반입 1억1163만9000달러, 반출 7337만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고, 전체교역액의 25.5%, 거래성 교역액의 45.2%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남북간 해상 물동량은 104만8383톤으로 전년 대비 0.7% 줄어든 반면, 선박운항은 편도기준 2022회로서 10.7% 늘어났다.

 통일부는 “남북교역액 증가는 상업적거래·위탁가공교역 등 거래성교역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비거래성 교역중 인도적 물자지원과 식량차관 제공이 이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에도 거래성 교역을 중심으로 교역액의 증가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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