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씨큐리콥(옛 시큐어테크)이 장외기업인 영화제작사 싸이더스를 인수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 현재 씨큐리콥은 최유신 전 리타워텍 회장이 운영하는 스팩만 그룹의 사실상 자회사로 최 회장이 다시 국내 기업의 M&A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씨큐리콥은 14일 이사회를 통해 싸이더스 주식 전량(196만3056주)을 4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씨큐리콥은 싸이더스와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고 100% 출자 자회사로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싸이더스의 주주인 차승재 대표, 플레너스, 김형순씨 등 8명으로부터 싸이더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대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씨큐리콥 주식 106만6667주(신주 발행가 3750원)를 배정하기로 했다.
허원혁 씨큐리콥 대표는 “싸이더스는 영화제작 능력이 뛰어나지만 재무구조의 불안정성으로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왔다”며 “싸이더스의 이러한 재무구조의 약점을 극복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고 영화 제작사업부의 안정적이고 투명한 재무관리를 통하여 회사의 실적과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큐리콥은 보안업체인 시큐어테크에서 지난해 4월 최대주주(김승수에서 컨설러데이티드 싸이언스코프)와 사명이 바뀐 회사다. 시큐리콥의 최대주주인 컨설러데이티드는 A&D로 이름을 냈던 최유신 전 리타워텍 회장이 운영하는 스팩만 계열사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무선 통신 솔루션 업체인 노스텍을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싸이더스는 지난해 살인의추억, 싱글즈 등을 제작하여 흥행시켰으며 오는 16일 말죽거리잔혹사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내 굴지의 영화 제작사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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