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사용 기업들에 로열티를 내라고 공세를 펼치고 있는 SCO그룹이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이외의 전세계 기업과 중소·중견기업(SMB)들에도 로열티 공세를 펼칠 것으로 알려져 파란이 예상된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SCO는 “우리의 유닉스 지적재산권(IP)은 전세계적으로 유효하다”며 “앞으로 수주일 안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세계 리눅스 사용 기업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SCO는 자사가 지재권을 갖고 있는 ‘유닉스 시스템 V’가 리눅스에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지난해 총액 30억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간 심리는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SCO소스의 부사장 크리스 손태그는 “SCO의 지재권 라이선스는 전세계적으로 유효하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IP 라이선스를 구매하지 않은 리눅스 기업에 대한 첫번째 소송이 이제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혀 내달중 소송 공세가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많은 리눅스 엔드유저(기업)들이 소송을 당하게 될 것이며 전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소송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5년 노벨로부터 유닉스 저작권을 사들인 바 있는 SCO는 리눅스 서버 프로세서와 데스크톱 프로세서당 각각 699달러와 199달러의 높은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IBM, 인텔 등은 최근 1000만달러를 목표로 하는 방어기금 마련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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