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카메라와 VCR 등 단품 위주에서 네트워크와 서버를 결합한 종합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방송장비 공급사업을 대폭 전환한다.
15일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의 B&P부문 박재식 과장은 “단품의 출시비율을 올해는 60% 정도로 낮추고 네트워크가 결합된 제품비율을 40% 정도로 가져간다”며 “향후 네트워크가 접목된 제품비율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우선 올해 상반기에 ‘옵티컬디스크시스템’ 완제품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촬영 직후 현장에서 AV편집이 가능하며 네트워크를 통한 오프라인 편집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제품라인은 캠코더 2대(PDW-530, PDW-510)와 데크 3대(PDW-V1, PDW-1500, PDW-3000)를 구비했다. 하반기에는 하이엔드급 옵티컬 제품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 단품공급이 주를 이루는 방송국외에 학교·종교·관공서 등에 서버와 NLE를 판매하기 위해 올해 안에 기존 5곳 외에 2∼3개의 대리점을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니코리아는 올해 방송분야에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850억의 매출을 끌어낸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서버와 NLE로 방송환경이 바뀌면서 국내 방송장비의 대부격인 소니의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과연 단품 위주의 소니가 빠른 시간에 네트워크를 접목한 제품군을 출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판단을 유보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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