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SCO, `유닉스 코드` 저작권 소재 놓고 설전

 ‘유타주의 혈투.’

 미국 유타주에 있는 두 소프트웨어 회사가 유닉스 저작권을 둘러싸고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3일(현지시각) C넷에 따르면 유닉스 저작권에 대해 서로 자신들이 원작자라고 주장하는 노벨과 SCO그룹은 이와 관련된 문서를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하며 긴장관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세계2위 리눅스업체인 수세를 최근 완전히 인수한 노벨은 리눅스 로열티 공세를 벌이고 있는 SCO를 겨냥해 “수세 고객들은 리눅스 로열티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SCO를 자극하고 있다.

 유닉스 저작권을 누가 갖고 있느냐 하는 문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SCO와 IBM간 유닉스 무단 복제 소송은 물론 현재 전개되고 있는 리눅스 로열티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양사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노벨이 SCO에게 지난 1995년 유닉스 저작권을 넘기면서 두회사 간에 맺어진 ‘자산 구매 협약’과 관련돼 있다.

 유타주 프로보에 본사가 있는 노벨은 지난 92년 AT&T에게서 1억5000만달러에 유닉스 저작권을 사들인 후 3년 뒤인 95년에 이를 SCO그룹 전신인 산타크루즈오퍼레이션(SCO)에 판매했다. 그런데 노벨은 “자산 구매 협약에 따라 핵심 유닉스 기술은 여전히 노벨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SCO는 “당시 유닉스 코드는 물론 지적재산권과 사업권까지도 모두 사들인 것”이라고 응수하고 있다.

‘자산구매협약’에 근거, 노벨은 “IBM이 원래의 유닉스 코드를 공개하지 않은 이상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정신에 따라 리눅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안된다”고 IBM을 옹호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유타주 린돈에 위치하고 있는 SCO는 “자산구매협약은 단지 노벨에게만 내부 목적으로 유닉스 라이선스 기술을 사용하도록 허가한 것 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데스크톱과 서버, 그리고 임베디드 기기에 대해서도 리눅스 사용대가로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는 SCO는 내달 리눅스 사용기업에 대해 추가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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