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구리무 댁은 복두 많지=시골 오일장을 떠돌며 화장품 난전으로 먹고사는 ‘여자 장돌뱅이’ 안효숙씨가 한순간의 몰락과 삶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그린 자전 에세이 ‘나는 자꾸만 살고 싶다’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 여린 듯하지만 벼랑끝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삶에 대해 누구보다 강한 장돌뱅이 아줌마의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 자신의 역경을 많이 이야기 했던 전작에 비해 장바닥 이웃들의 고단하지만, 인정어린 삶이 이야기가 더 많아졌다. 안효숙 지음. 마고북스 펴냄. 8500원. 

 ◇고대로부터의 통신=금석문이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를 가지고 한국사를 얘기한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처럼 전승자료를 모아 편찬한 사서와 달리 금석문은 뒷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당시의 생생한 자료란 점에서 더 흥미롭다. 유물과 역사 기록에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가 바로 금석문이다. 중국이 최근 고구려사를 자국사로 편입하는 문제로 떠들석한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금석문 원문 사진도 담겨 있다. 한국역사연구회 고대사분과 지음. 푸른역사 펴냄. 1만4000원.

 ◇타마의 눈물=MBC TV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지난달 28일 방영된 충견 타마이야기의 원작. 인간과 개의 눈물겨운 교감을 다루었으며 사실에 바탕을 두고 꾸민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한편의 수채화를 감상하는 듯한 평화와 온유함이 함께하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압권. 독특한 디자인으로 책의 여백을 풍요롭게 함으로써 독자들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같은 효과를 낸다. 아야노 마사루 지음. 임희선 옮김. 호박넝쿨 펴냄. 9500원.

 ◇만점 면접 노하우=사상 최대의 취업대란 속에서 3분 만에 면접관을 사로잡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비책을 담은 일종의 취업 가이드북. 저자는 인사팀장으로서 그동안 수많은 면접을 진행해오면서 탈락으로 안타까워 하는 지망생들을 보고 느낀점을 토대로 취업 희망자들에게 해답을 전해준다. 용모체크 포인트에서부터 면접 기본전략, 직무집중분석 등 면접 요령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윤광희 지음. 도서출판 물푸레 펴냄. 1만원.

 ◇60트렌드 60찬스=미래 세계에서 주목받게 될 브랜드 관리, 제품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10년이란 긴 안목으로 통찰하고, 트렌드 자체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은 요인을 잘 설명한 비지니스 지침서. 2000개가 넘는 통계와 사례를 근거로 새로운 트렌드들이 만들어 내는 기회와 비지니스 활용 방법을 일러준다. 유행과 패션, 트렌드, 역사 사이의 상관관계와 이들의 차이점, 남보다 앞서 트렌드를 읽는 방법이 흥미롭다. 샘 힐 지음. 형선호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1만2000원.

 ◇삶의 가치를 높이는 성공의 조건=‘난 왜 이렇게 살 수밖에 없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성공지침서. ‘단순히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물질적 풍요로움을 영구히 지속시킬 방법은 없을까?’라는 성공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통해 나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성공법을 제시한다. 삶의 사업에 있어 진정한 부의 축적과 성공의 주인공이 되는 성공철학서다. 위르겐 횔러 지음. 김세나 옮김. 시아출판사 펴냄. 1만원.

 ◇지식 파파라치 1, 2=우리가 지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던 즐거움은 공유할 수 없을지라도 지식을 발견하는 순간의 짜릿함만큼은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90년대 초반 무수한 질문목록을 만들어 그 질문의 답을 찾을 때까지 책을 뒤지고 뒤진 끝에 ‘고정관념을 깨자! 어, 그래?’시리즈의 저자들이 10여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지식을 모아 구성한 것이다. 김경훈·김정홍·류미정 지음. 중앙M&B 펴냄. 1권 1만1000원, 2권 1만원.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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