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프로의 실전레슨]강욱순의 스윙

 올해 부경오픈에서 우승한 강욱순 프로는 국내와 아시안PGA투어에서 활동하며 통산 15승을 올린 국내 톱 프로중 한명이다. 지난해 미국 PGA투어 퀄러파잉에서 1타 차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다시 PGA 2부 투어에 나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팔로우 스루> 강욱순 프로의 스윙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파워가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에서 보듯 곧게 뻗은 오른팔이 단연 돋보이는 팔로우 스루다. 인위적이 아닌 원심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자세다. 때문에 무리하게 힘이 실렸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팔로우 스루의 축이 되는 상체는 양 팔이 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잘 지탱해주고 있다. 일반 골퍼의 경우, 상체의 축이 흔들려 헤드 속도가 떨어지는 사례를 종종 보게된다. 이 때는 임팩트 이후 헤드 속도에 의해 몸이 목표 방향으로 딸려가는 듯한 느낌으로 연습해 보기를 권한다.

 오른발은 몸통 회전에 따라 천천히 땅에서 떨어지고 있다. 이는 오른쪽 어깨와 연결돼 체중이 왼쪽으로 실리는 과정이다. 오른쪽 다리의 움직임이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지 않은, 즉 오른쪽 어깨와 함께 움직이는 타이밍 조절이 볼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클럽의 방향이 정확하게 목표 지점을 향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피니시> 피니시 자세는 전체적으로 스윙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중 하나다. <사진>에서 힙과 어깨는 최대한 회전한 상태이며 클럽은 머리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스윙이 마무리된 상태지만 여전히 힘이 느껴진다.

 피니시에서 중요한 점은 그립의 강도를 끝까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스윙중에 클럽을 쥐는 강도가 바뀌면 클럽을 원하는 대로 컨트롤할 수 없게 되고 볼도 정확히 칠 수 없다. 피니시 이후에도 그립이 어드레스 때와 같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지, 그립의 강도는 일정한지 확인하자.

 하체에서 볼 때 100% 왼쪽으로 체중 이동이 이뤄져 오른쪽 무릎이 목표 방향을 향하고 왼쪽 발꿈치는 축이 돼 버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체는 하체보다 더 많이 회전돼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목표 지점에 더 가깝게 위치한다. 볼을 친 후 피니시 상태에서 자신의 샷을 평가해보는 것도 스윙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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