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광우병 파동으로 올 설은 먹거리가 변변치 않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한우,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해 차례상 비용도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농협(http://www.nonghyup.co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10만1690원에서 9.6% 증가한 11만149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산 쇠고기의 광우병 여파로 한우, 돼지고기 값이 상승했고 제수용 특품 과일, 생선, 각종 나물류의 가격이 10% 이상 뛰었기 때문이다.
소고기는 한우 전체 출하 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감소한 13만두 수준인데다 수입 쇠고기의 광우병 발생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 탕국용 300g의 예상가격은 1만950원으로 지난해 보다 15.8% 오른 수준이다.
도매가격은 1㎏당 2400원 수준에 거래되는 돼지고기는 한우 가격이 오르면서 대체 소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철을 맞아 소비가 많은 만두속 다짐육이나 불고기용 전지 등이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과일류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10% 이상 올랐다. 11월 이후 사과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21만톤 수준인 데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대과 생산량이 특히 줄어 현재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과 15㎏ 1박스는 하품 4만8000원 수준, 특품은 6만원 수준에서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배는 흑성병의 피해가 심해 지난해보다 특품이 줄어 지난해에 비해 15% 정도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밤은 생육기, 수확기의 잦은 강우로 일조량 부족과 태풍 피해로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45%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값이 70∼80% 상승해 현재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500g이 4620원에 팔린다.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숙주, 표고버섯 등 일부 나물류 역시 물량이 줄어 15% 이상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생선류 제수용품 가격도 지난해 보다 조업량이 감소해 15∼20% 이상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참조기, 도미, 민어 등의 조업량이 많이 줄었다. 냉참조기(150g)는 지난해보다 22% 가량 오른 2만8000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며 냉부서(450g)는 지난해보다 17% 가량 오른 7000원 수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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