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8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난해에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순매수를 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끊겼지만 시가 총액 비중은 월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중 외국인 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거래소시장에서 9조5679억원어치를 매수하고 8조2349억원어치를 매도, 1조333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8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했다.
외국인들은 이에 따라 지난 한해동안 거래소시장에서 13조7671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여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전까지 연간 기준으로 외국인들의 최대 순매수 기록은 지난 2000년의 11조511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주식의 시가 총액은 5조3922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주식의 시가 총액에서 14.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98년 코스닥 시장을 개방한 이후 외국인 비중이 최고였던 지난해 11월의 13.6%보다 0.8% 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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