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를 통해 국내 경기를 진단해 본 결과, 올해 국내 경제는 5.5% 성장이 전망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전력거래소(KPX·이사장 김영준 http://www.kpx.or.kr)가 발표한 ‘전력수요를 이용한 2004년 경제성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는 지난해보다 상반기에는 4.9%, 하반기에도 6.1% 증가해 연간으로는 5.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4분기까지의 최근 발전량 실적을 반영, GDP와의 관계를 모형으로 설정해 도출됐다. 이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력수요, 즉 발전량은 상반기 5.2%, 하반기 8.3% 증가해 연간 6.8% 성장이 전망된다. 따라서 GDP 역시 올해 1분기 3.9%를 시작으로 분기마다 5.9%, 6.9%, 5.3%씩 성장해 연평균 5.5%가 증대될 것이라는 게 KPX측 분석이다.
전력거래소의 이상철 수요예측팀장은 “전력수요는 경기변동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같은 사이클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며 “특히 발전량 등 전력자료는 경제자료에 비해 조기관측되고 사후추계가 필요없어 경기변동에 선행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기온효과 개념을 도입, 기온에 의한 발전량의 계절성을 제거했고, 월 유효일수 개념도 도입해 매월 나타나는 영업(근무)일수 차이에 의한 계절성도 엄격히 추려냈다”며 합리적 GDP 전망모형의 설정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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