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법인들의 지난해 전환사채 발행 규모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12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2003년 상장법인 전환 사채 발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환사채를 발행한 회사는 31개사로 전년의 38개사 보다 줄었으나 발행 규모는 2조3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전환 사채 발행규모는 6525억원(10개사 12건)에 불과했으나 하반기에는 1조6833억원(22개사 2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쌍용양회가 4287억4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가장 많이 발행했으며 SK네트웍스(3692억4500만원), LG카드(3000억원), LG전자(2948억원), 현대종합상사(2201억5600만원), 데이콤( 2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는 “2001년 부실기업에 대한 채권 금융기관들의 대규모 출자전환으로 전환사채 발행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다 2002년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발행규모가 줄었다”면서 “하지만 주가가 상승한 2003년에는 전환사채 발행규모가 2000년 수준으로 다시 회복됐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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