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4(2)]컴퓨팅(5)/엔터테인먼트

◆ BEA시스템즈코리아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용대 http://www.bea.co.kr)는 최근 2년 동안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기존 미들웨어 및 웹애플리케이션 서버 사업 영역에서의 꾸준한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새로운 통합 플랫폼 사업 영역에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올해에는 웹로직 서버 제품군의 지속적인 성능 및 기반 향상과 함께 기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영역에서의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았다. 여기에 EAI와 EIP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서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쳐 소프트웨어 업체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는 WAS가 단순히 미들웨어로서의 역할을 뛰어 넘어 기업 IT 기반 구조 소프트웨어의 핵심으로 그 위치를 강화했다는 것을 2002년 말부터 시작된 가장 큰 시장변화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또한 통합 및 포털 등의 영역이 WAS를 중심으로 한 통합 플랫폼 스위트 제품군에 의해 선도되어 나가게 됐다는 판단도 내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이러한 흐름을 주도해 왔다는 자신감으로 WAS 영역에서의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보다 명확하게 만들어 그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는 또 고객의 다음 단계 요구사항이 비즈니스 통합 및 포털 프로젝트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폭 넓게 형성되어 있는 웹로직 서버의 고객층을 기반으로 함으로써 전체 매출에서의 기업통합과 포털로 대별되는 웹로직 플랫폼 부분의 매출 비중을 상당부분 증가시키려 한다. 이것이 WAS 부분에서의 시장 성장을 앞지르는 폭의 성장과 더불어 전체적인 사업 성장을 견인해갈 수 있도록 하자는 방향이다.

 이를 위해 BEA는 올 상반기 중으로 웹로직 플랫폼 차기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 하에 통합 플랫폼 분야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더불어 보안 솔루션을 출시해 애플리케이션 보안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BEA는 올해 지난해 대비 20% 선의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용대 사장은 “웹로직 플랫폼 7.0을 발표하면서 포털 및 웹서비스 개발 등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전문 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며 ‘통합 및 포털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대’를 올해 핵심 전략으로 요약했다.

 

◆ 한국베리타스소프트웨어

한국베리타스소프트웨어(대표 김진만 http://www.veritas.com/kr)는 2004년을 유틸리티(Utility) 컴퓨팅 전략을 구체화하는 해로 삼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유틸리티 솔루션 전문업체인 프리사이즈와 자레바를 흡수한 데 이어 새해에도 에자슨트를 추가로 인수함으로써 스토리지(Storage)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에서 기업용 솔루션업체로 이미지를 일신하고 있다. 이는 프로세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컴퓨팅 자원에 대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유틸리티 컴퓨팅을 통해 회사의 사업영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다.

 특히 가용성, 성능, 자동화를 근간으로 하는 ‘유틸리티 컴퓨팅 인에이블러(Enabler) 전략’을 통해 스토리지 인프라가 기업 IT 자원의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베리타스소프트웨어는 또 데이터 보호 및 가상화 부문의 선두업체로서 시장입지를 더욱 굳게 다지기 위해 이기종 환경을 지원하는 스토리지자원관리(srm)솔루션 시장진입을 서두르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지관리솔루션, 클러스터(Cluster)솔루션,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솔루션을 내세워 신규 고객들의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발족한 APM(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 컨설팅 사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비즈니스 관점의 IT화가 주목받는 최근의 시장 상황에 맞춰 최종 사용자 입장의 관리기능을 강화한 APM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베리타스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신제품의 출시 및 업그레이드, 국내협력사(채널)들과의 공동 마케팅, 베리타스 개발자 커뮤니티의 활성화, 베리타스 스토리지 전문자격증의 확산 등 다양한 유틸리티 컴퓨팅 구현전략을 펼처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컨설팅 사업을 APM에 이어 스토리지 분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김진만 대표는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유틸리티 컴퓨팅 전략을 구체화하고, 성능 및 관리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나갈 계획”을 밝혔다. 또한 “베리타스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의 범주를 넘어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으로 유틸리티 컴퓨팅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 볼랜드코리아 

 볼랜드코리아(대표 오재철 http://www.borland.co.kr)는 기술적인 애플리케이션주기관리(ALM) 통합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를 ALM 시장 확대의 기점으로 삼고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이는 토털 IT시스템 관리솔루션 공급 업체로의 기반을 닦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볼랜드는 지난 2002년 투게더소프트웨어 등 5개 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요구관리, 모델링, 개발, 테스트, 배포, 형상관리에 이르는 ‘볼랜드 ALM전략’의 실행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관련 기술의 통합을 이뤄냈다.

 ALM전략은 요구분석(Define), 디자인(Design), 개발(Develop), 테스트(Test), 배포(Deploy) 단계와 이를 아우르는 형상 관리(Change Management)로 구성된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제공으로 긴밀한 통합을 꾀한다. 또한 각 단계가 모듈 형식으로 이루어져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개발 단계에 관계없이 타사의 제품을 사용해도 긴밀하게 통합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고객이 기존의 솔루션을 버리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같은 전략은 새로운 볼랜드 ALM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볼랜드코리아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영업 활성화 및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델파이’나 ‘제이빌더’의 경우에는 다우데이터시스템과 협력 관계를 맺고 각종 닷넷 솔루션에 대해서는 인성디지탈과 손을 잡는다. 이어 ‘아카데미’ 전 제품에 대해서는 벽산정보통신이 담당하고 엔터프라이즈 제품의 경우 메소드아이, 넥스텍, 이웨이파트너즈, OOC, 한국이디에스 등 다양한 협력사를 확보하고 있다. 볼랜드코리아는 매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파트너데이’를 개최해 신제품에 대한 정보 전달 및 파트너사의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포용할 방침이다.

 오재철 사장은 “이제 ALM 솔루션을 갖추고 모든 단계에 대한 기술적인 통합을 이뤄냈다”며 “ 2004년을 시장 확대의 기점으로 삼고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바와 닷넷에 대한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브로케이드코리아

 미드레인지급 SAN 스위치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브로케이드코리아(지사장 박준모)가 올해도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며 경쟁구도로 형성된 SAN 스위치 시장을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브로케이드코리아가 지난해 발표한 ‘실크웜 12000 디렉터’는 엔터프라이즈급 SAN 스위치로 지난해부터 경쟁사인 맥데이터가 차지하고 있는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브로케이드의 야심작으로 브로케이드 시장 저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우리은행, 농협, 알리안츠생명, 비씨카드,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통신, 서울방송, 조흥은행 등에 총 29대의 실크웜 12000 디렉터를 공급하는등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브로케이드는 특히 지난해 말 발표한 실크웜 패브릭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AP7420’과 이에 기반한 ‘멀티프로토콜 패브릭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스위치 상에서 데이터복제 및 관리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지능형 제품으로 조만간 HP·EMC·베리타스 등에서 OEM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능형 SAN 스위치는 시장의 성격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브로케이드의 사업 기반은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형급 시장에 초점이 맞춰 있다. 브로케이드코리아는 SAN 스위치 전 분야에서 이를 위해 조만간 기존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스토리지 운용 중 제품 교체가 가능하는 등 안정성이 보장된 저가형 제품(16포트까지 확장)을 추가로 출시해 로앤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기존 디렉터급 제품의 성능 일부를 빼고 가볍게 한 ‘벨류라인 제품’으로 3200VL2·3800VL2·3800VL4 등의 제품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박준모 사장은 올해의 시장 트랜드를 △스위치가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 △2300 포트 이상의 대형 패브릭 스위치 시장 확대 △멀티패브릭 라우팅 서비스 확대 등으로 요약했다. 이에 따라 “브로케이드의 SAN 밸류를 확장하기 위해 파이버채널 기반의 라우팅 서비스를 연결하는 SAN 아일랜드와 멀티 프로토콜 지원을 통한 저렴한 서버 연결, IP 네트워크를 통한 원거리 지원 등으로 제품 기능으로 차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야후코리아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는 지난해 검색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단행했던 관련 비즈니스 인수·합병 효과를 올해 본격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한국토종 검색포털들의 사업약진 때문에 다소 위축되기는 했지만 올해 검색서비스 만큼은 다시 1위 포털의 입지를 재탈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부문에서도 ‘넘버2’ 지위를 확고히함으로써 향후 포털3강 전략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이승일 대표는 “검색·커뮤니티를 주력으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전략적으로 강화해 2004년을 선두 포털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구축하는 재도약의 시기로 삼겠다”며 “세계적인 브랜드와 한국형 서비스 재무장으로 ‘브랜드+현지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는 지난해말 새롭게 론칭한 키워드광고 관련 ‘스폰서숍’을 대거 육성, 키워드 광고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에 올 수익사업의 타깃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스폰서숍 비즈니스 론칭과 함께 세계적인 종량제(PPC) 온라인 광고업체인 오버추어와 협력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키워드 광고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야후코리아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광고주들에게 보다 과학적인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유저들의 온라인상 행태를 철저히 분석, 이를 타게팅 및 각종 마케팅활동의 도구로 활용하는 MDS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해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대한화재의 자동차보험인 ‘하우머치’와 공동 진행키로 합의된 온라인 자동차보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서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서비스측면에서 커뮤니티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 이에 기반한 새로운 유료서비스를 계속 만들어냄으써 전체 매출에서 유료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꾸준히 높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야후꾸러기의 주 고객층인 어린이에서부터 커뮤니티·검색의 주 고객층인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와 연령층을 포괄할수 있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서비스 개발 및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일반 유저에게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장으로서 그 기능을 다하고 기업고객들에게는 최고의 파트너로서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디지털 미디어로 거듭날 계획이다.

 ◆ EA코리아

 EA코리아는(대표 한수정) 1998년 10월 설립된 EA의 한국지사로 국내 게임시장의 팽창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02년에는 월드컵 열풍에 힘입어 250억원이라는 외국 현지 지사 중 독보적인 매출 기록을 올리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도 경기침체에도 불구, 예년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EA코리아의 본사인 EA(Electronic Arts)는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게임 개발, 유통 회사. 1982년 회사 설립 후 매년 급성장을 거듭, 연매출 25억 달러(2002년)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인 게임업체 선두기업이다.

 EA코리아는 지난 5년 동안 ‘울티마 온라인’ ‘커맨드앤컨쿼’ ‘피파’ ‘심즈’ ‘해리포터’ 시리즈 등을 EA의 전세계 발매일에 맞춰 국내 시장에 유통하는 등 연간 50개가 넘는 제품들을 국내에 출시했다.

 한수정 EA코리아 사장은 “계속적인 음반시장의 침체와 초고속 인터넷의 대중화, 갈수록 커져가는 게임의 영향 등을 종합 고려해볼 때 이제 게임분야에도 영화처럼 대형 블록버스터들이 연이어 탄생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2004년 게임시장을 전망했다.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10대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는 매우 한정되어 있는 데다가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는 인터넷 문화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매개체도 게임이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EA코리아는 올해 온라인게임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피파 2004’ ‘NBA LIVE 2004’ 등 EA스포츠 게임들을 온라인으로 선보이면서 한국시장에서 온라인의 중요성을 본사에도 적극 알렸기 때문이다.

 한 사장은 “전세계 28개의 지사 중에 EA코리아는 매출로만 비교한다면 1%가 채 안될 정도로 작지만 앞으로 온라인 게임이 전세계 게임 산업의 핵심이 된다는 점을 생각할 때 한국 시장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당연히 받아 들이고 있다”고 본사 분위기를 전했다. 한 사장은 “2004년은 EA가 기존의 패키지 판매 회사에서 EA의 모든 스포츠 제품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EA 스포츠 네이션(Sports Nation)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사업을 펼치는 혁신의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2002년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를 정식 론칭하며 국내 게임시장에 본격적인 비디오 게임 시대를 열었던 소니컴퓨터엔테인먼트코리아(대표 윤여을 이하 SCEK)는 올해도 공격적인 사업 전개로 국내 비디오 게임시장의 저변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SCEK는 플레이스테이션2 50만대를 공급했으며 200여개의 게임 타이틀을 국내에 출시해 국내 게임시장의 다양화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올해 SCEK 사업 전략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비디오게임 주요 유통사인만큼 올해도 킬러 타이틀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란투리스모4’ ‘귀무자3’ ‘모두의 골프4’ 등 많은 해외 인기작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SCEK는 일본 대중문화의 본격적인 개방을 맞아 소수 마니아를 위한 타이틀도 국내에 적극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PS2온라인 서비스와 PS방 사업 활성화는 올해 핵심 사업 분야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 최근 내놓은 PS2에는 PS2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어댑터가 기본 장착이 돼 있다. 초고속 인프라가 발달돼 있는 국내 환경에 맞춰 최첨단 PS2온라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현재 300여의 공식 PS방(업소)을 올해 내 3000여개 수준으로 크게 끌어올릴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우수한 게임 타이틀을 PS방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전략적인 마케팅 제휴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스포츠 의류, 음료 등 제품별 넘버원 업체들과 마케팅 제휴를 통해 PS2의 대중화와 소비자 편익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

 무엇보다 21세기 워크맨으로 기대되는 휴대형 엔터테인먼트기기인 PSP를 해외 동시 발매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윤여을 SCEK사장은 “2004년도 국내 PS2 시장은 성장기를 넘어서 국내 비디오 게임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해로 만들겠다”면서 “PS2의 꾸준한 보급, PSP 등 새로운 플랫폼 론칭, 한국 고유 콘텐츠의 세계화 등을 통해 SCEK의 사업영역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워너홈비디오코리아

 워너홈비디오코리아(대표 이현렬 http://www.whv.co.kr)는 2004년을 DVD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해로 정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국내 DVD 시장 출범 이래 가장 어려운 한해를 겪은 워너는 우선 출시 타이틀 위주의 마케팅 전략에서 탈피해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펼쳐 전체 DVD 시장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할인 프로모션에 대한 보완책으로 가격 정책의 시스템화를 선언했다. 지난해 만연한 제작사 간의 할인 경쟁이 DVD 타이틀의 가격을 4000원대까지 낮추면서 DVD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지만 제값을 주고 산 소비자들과 DVD 판매업자들의 불만을 낳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와 관련, 워너는 출시한 지 6개월이나 일년이 지난 타이틀에 한해 미국 본사의 허가를 얻어 할인 가격을 적용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출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타이틀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구입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워너는 새로운 가격정책이 다양한 가격대에 DVD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좀 더 많은 DVD 구매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4년에 워너에서 출시하는 DVD 타이틀 중 주목 받는 것은 ‘매트릭스 3: 레볼루션’과 ‘라스트 사무라이’, ‘트로이’,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있다. 워너는 이들 빅 4 타이틀을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 기존 고객 외에 새로운 DVD 구매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TV 시리즈 중에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프렌즈’를 비롯해 최근 출시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E.R.’과 ‘웨스트 윙’의 후속편을 꾸준히 출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최근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새롭게 출시돼 사랑받고 있는 ‘카사블랑카 스페셜에디션(SE)’과 ‘찰리 채플린’처럼 뛰어난 복원력으로 고전 영화를 되살려 냄으로써 소수 마니아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생각이다.

 한편, 워너는 2004년을 불법물 퇴치의 해로 정하고 소비자들에게 정품 DVD의 월등함과 불법 DVD의 문제점 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또 제작사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불법 영상물 퇴치를 위한 단속을 더욱 활발히 펼쳐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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