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에서 기술주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에도 미 주식시장은 기분좋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나스닥은 한주간 4.14%나 오르며 올해 IT주들의 부활을 강력히 예고했다. 다소 혼조국면이었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한주간 각각 0.47%, 1.21% 상승했다.
이런 미 증시의 상승세는 국내 증시에도 이어져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증시의 IT주 강세를 이끌었다.
나스닥 지수는 새해 들어 5일 연속 오르면서 이날 2100선에 육박했다. 새해 첫 5일이 1월과 연간 시장 흐름을 결정한다는 통계를 믿는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뉴스가 될 것이다.
이같은 연초 주가 강세는 경제 회복 전망이 여전한데다 정보기술(IT) 투자 개선과 함께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올해 S&P 500 기업의 순이익은 1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가 살아나고 경제도 회복되고 있어 상향 조정 가능성도 높다는 게 월가의 분위기다. ISI그룹의 투자전략가인 제이슨 트레너트는 “자본투자가 크게 살아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500선을 넘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번주에도 7.62% 상승했다. 인텔과 모토로라는 각각 5.60%, 8.34% 상승하며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가 한주간 18.59% 오르고 퀄컴과 시스코시스템스가 나란히 9%대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통신장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지난주에는 등락이 엇갈렸지만 아마존, AOL, 야후 등도 52주 최고가 근처의 주가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주가에서는 하나로통신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하나로통신 미 주식예탁증서(ADR)는 한주간 17.48%나 올랐다. 반면 전주 주가가 급등했던 미래산업 ADR는 하락폭이 컸다. 상장이후 기간이 길지않은 웹젠도 꾸준히 10달러 대의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월가의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급하게 주가가 올랐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일단 미 증시의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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