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회사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면 통화연결음이 나기 전에 자사 홍보성 안내 멘트가 들린다. 한두번이야 ‘그러려니’하며 참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 때마다 들어야 하니 슬그머니 성질이 난다.
해당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5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률적으로 10번 전화걸 때마다 적어도 5번은 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광고성 멘트를 나오게 하지 않으려면 별도로 휴대폰 소유자가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고객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 물론 최근 번호이동성 제도로 인해 기업의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문제 아니냐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돈을 주고 통화연결음을 다운로드하는 경우를 생각해 달라. 내게 전화를 거는 사람에게 통화를 기다리며 지루해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다. 그런데 광고부터 듣는다면 어느 누가 좋아하겠는가. 포털 업체 게시판을 들여다보면 이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을 해당 업체는 새겨들어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아는 기업만이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서성모 서울시 서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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