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자무역이 중소기업을 포함한 무역관련업계 전반으로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무역자동화지정사업자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사장 신동오)은 국가 전자무역 인프라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최근 인터넷EDI 서비스 요금을 대폭 인하했다고 7일 밝혔다.
인터넷EDI 서비스는 수출입자가 은행과의 외환관련 수입LC 개설 및 LC통지 등을 웹브라우저를 통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수출입절차를 자동화하는 전자무역의 한 부분이다. 이용요금은 기본료(20,000원/월)와 해당 가입자가 전송하는 문서량에 따른 전송료(388원/1KB당) 기준으로 부과된다.
이번에 개선된 이용요금은 월 사용건수가 미미한 중소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지금까지는 사용하지 않는 달에도 기본료를 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최저사용료(20,000원/월) 만으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월 10건 정도의 외환업무를 인터넷EDI 서비스로 수행하는 수출업체는 연간 12만원의 요금부담을 줄일 수 있어 중소업체의 전자무역 이용확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KTNET은 또 중소기업 인터넷EDI 업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외환·통관·물류의 정보연계가 가능한 전자무역(e트레이드)프레임을 오는 7월까지 구축하고 서비스 범위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산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추진해온 통합무역관리솔루션 보급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어서 중소기업의 전자무역 활성화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300여개 무역업체에 시범 적용했던 통합무역관리솔루션을 올해부터 본사업을 통해 800개 이상의 중소 무역업체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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