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과 카자흐스탄 정부 산하기관간 첫 IT합작사가 설립된다.
6일 무선인터넷 솔루션 기업인 유엔젤(대표 최충열)은 카자흐스탄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카드사업을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산하기관인 금융결재원(NPC:National Processing Center)과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 러시아권내 IT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국내 IT기업이 러시아연방권 국가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인터뷰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러시아권 IT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엔젤 최충열 사장은 “이번 사업은 카자흐스탄 국채사업이니만큼 규모와 안정성, 추후 사업 확대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향후 카자흐스탄 금융전산 분야의 추가 프로젝트는 물론 현지 무선인터넷 등 각 분야 비즈니스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스마트카드 사업은 2년 이내에 교통·유통 분야 및 무자료 거래업종 등에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사회연금 및 의료분야까지 통합하는 카자흐스탄의 국책사업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2002년 7월 모든 현금유통사업자에게 단말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유엔젤은 오는 7월 시범사업을 위해 이달 1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합작투자조인식을 갖고 다음달중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엔젤은 총 20억원의 자금을 투자, 25%의 합작법인 지분을 갖는다.
유엔젤과 NPC간 합작법인은 스마트카드 시스템 구축과 VAN(부가통신망)사업을 하게 되며,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만 약 1억달러 규모의 시스템과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단말기 등을 한국에서 공급받게 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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