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남측 국회의원에 인터넷 공개편지를 보내는 등 인터넷이 남북간 의사교환 수단으로 본격 이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남측 인터넷회사인 훈넷이 북측 조선장생무역총회사와 평양에 합작설립한 조선복권합영회사는 5일 오전 한나라당 박원홍의원 홈페이지(http://www.parkwonhong.com) 게시판에 공개 해명을 요청하는 글을 등록하고 e메일을 보냈다. 북측에서 인터넷을 통해 남측 국회의원에게 공개편지를 보내기는 처음이다.
조선복권합영회사는 ‘평양에 있는 조선복권합영회사에서 남쪽에 있는 박원홍 의원에게 공개 질문 및 공식 사과를 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원홍 의원이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10.7) 및 2004 통일부 예산안 심의(11 3)에서 밝힌 ‘인터넷상 남북간 접촉 허용’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과 함께 해명을 요구했다.
조선복권합영회사는 홈페이지 게시판 및 e메일을 통해 “박원홍 의원은 매달 40만달러, 연간 500만달러 이상이(2002년 개설한) 인터넷 주패 사이트로 입금된다는 주장을 했지만, 주패사이트의 월간 평균 입금액은 4만달러가 되지 않고 매출 이익은 평균 1만달러도 되지 않아 큰 적자를 보고 있다”며 “도대체 이와같은 산출기초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답변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조선복권합영회사는 이날 인터넷 주패 사이트(http://www.jupae.com)의 비회원게시판에도 박원홍 의원에게 보낸 공개편지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박원홍 의원측은 “이것이 북의 조선복권합영회사가 공식적으로 보낸 서한으로 확인되면 질의한 내용 등에 대한 답변이 가능할 것이나, 그렇지 못하면 단순한 의견으로 보아 답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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