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가 살아남으려면 한 목소리 내야.’
유무선 전화나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에 비해 상대적 약자인 주파수공용통신(TRS), 별정통신,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자들이 각각 협회를 만들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RS와 별정통신은 지난해말 각각 한국TRS사업자연합회, 한국텔레포니연합회를 만들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TRS연합회는 유일한 전국망 사업자인 KT파워텔 홍용표 사장이 회장을 맡고 서울TRS·파워텔TRS 등 총 5개 사업자가 회원사로 참여했다.
연합회는 최근 이동전화사업자의 PTT(푸시투토크: 일 대 다 통화)서비스가 TRS영역을 침범한다는 견해를 정통부측에 전달한 데 이어 TRS를 번호이동성 제도에 포함시켜달라는 요구사항을 낼 계획이다.
별정사업자들의 모임인 한국텔레포니연합회(회장 채승용·송용호)는 인터넷전화 제도개선안에 이은 세부 시행령 개정에 대응하고, 별정통신 관련 제도개선에도 회원사의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올해의 과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회보를 발간해 내부 정보를 공유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텔레포니연합회는 구성을 완료한 지난해 말 이후 10여개에서 80여개 사업자로 회원사를 대거 늘렸으나 별정통신사업자 외에 기간사업자·장비사업자도 섞여 있어 성격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요구도 안고 있다.
이동전화 데이터서비스의 등장으로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무선데이터사업자들도 올초 협회를 설립키로 하고 논의중이다.
황태인 에어미디어 사장은 리얼텔레콤·한세텔레콤 3개 사업자가 참여하는 협회를 제안, 황 사장이 회장을 맡아 1월중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말기·부가서비스사업자도 향후 협회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텔레포니연합회 관계자는 “대형 통신사업자 위주의 통신시장에서 정부도 이들 목소리에만 귀기울이는 경향이 있다”며 “약자들은 특히 정책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기 때문에 동종업체들이 협회를 구성, 공청회 등에 대표성을 갖고 참석하는 등의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SKT, SK컴즈 등 3개 계열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