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SIS그룹의 `체인지오버`
다국적 방송장비 업체들이 국내 디지털방송시장 공략을 위해 줄줄이 상륙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래피드·ISIS·SGO·디지털비전 등 다국적 방송장비 업체들은 올해부터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시장에서도 디지털방송을 장비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국내 디지털방송장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지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대리점을 개설하는 등 영업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방송시장은 130여 개의 채널을 가진 적지 않은 시장규모”라며 “이에 따라 국산장비 업체는 물론 다국적 장비업체들이 국내 시장의 주도권을 겨냥해 치열한 시장 선점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계 방송장비전문업체인 디지털래피드사는 5일 우리나라에 ‘디지털래피드코리아(대표 차병선 http://www.digital-rapids.co.kr)’를 설립,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디지털래피드사의 주력제품은 다중프로세서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엔코딩과 스트리밍을 고화질로 제공하는 장비다. 이 회사는 조만간 HD급으로 전환하는 국내 방송시장을 겨냥, HD, SD급의 전문 솔루션인 ‘카본HD’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 차병선 사장은 “호주와 영국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설립한 지사”라며 “급성장하는 국내 방송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ISIS그룹은 최근 디에스아이비(대표 김영섭 http://www.dsib.co.kr)에 자사 장비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부여하고 국내 디지털 영상장비 시장에 뛰어들었다. ISIS그룹은 라우팅스위처와 함께 방송사고시 AV라인을 다른 채널로 전환해주는 장치 ‘체인지오버’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체인지오버 장비의 경우는 세계적으로 ISIS그룹만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다. 이 회사는 올해 50대 정도의 ‘체인지오버’를 국내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영상편집솔루션 전문업체인 스페인 SGO사는 씨너지코리아(대표 이택근 http://www.synergykorea.com)를 통해 효과·합성 솔루션 ‘미스티카(Mistika)’를 국내에 출시했으며, 방송서버용 전문메이커인 미국 옴네온(Omneon)사 역시 지난달 세통상사(대표 이봉우 http://www.saetong.co.kr)와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HD와 SD급 방송용 서버시스템 2종을 출시하며 지상파와 케이블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휴톤디지탈(사장 이원선 http://www.hutondigital.com)이 올해부터 스웨덴 디지털비젼사의 디코더와 독일 에드콤사의 모니터링 장비를 들여와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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