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테크, 미 프린터 소모품 시장 진출

롱스드럭스토어에 7만5000달러 공급

 국산 리필잉크 및 호환 카트리지가 세계 최대 프린터 시장인 미국에 본격 수출된다.

 인쇄기술 전문업체인 잉크테크(대표 정광춘 http://www.inktec.co.kr)는 최근 미국 롱스드럭스토어(Longs Drug Store)에 잉크젯 프린터용 소모품을 공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롱스 드럭스토어는 미국내에 약 450개의 매장을 가진 24시간 체인점으로, 초기에는 의약품을 주로 취급했으나 최근 들어서 취급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는 유통망이다.

 지금까지 이 회사의 잉크 카트리지는 전세계 120여개국에 공급돼왔으나 프린터 전문업체인 HP의 본고장인 미국의 대형 체인점에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잉크테크의 제품을 공급받기로 한 미국 롱스드럭스토어는 미국내 동종업체들의 제품과 비교한 결과 품질 및 가격 부문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 잉크테크의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크테크가 수출키로 한 초도물량 금액은 리필키트·호환카트리지 등 모두 7만5000달러 규모이며, 미국 전역의 롱스드럭스토어 체인점에 공급될 예정이다.

 잉크테크측은 “초기 물량이 450여개 점포에 2∼3개 모델씩 배치될 수량이어서 현재 규모가 미미하지만 조만간 추가 주문이 급증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5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대형 유통점 진입을 추진해온 잉크테크는 작년 대형 양판점인 프라이즈 일렉트로닉스(Fry’s Electronics)와도 공급 계약을 추진했었으나 거래 차질로 지연돼다 이번 기회로 미국 시장 첫 진출을 이루게 됐다.

 잉크테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발판삼아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월마트 진출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롱스드럭스트어 건 외에도 미국내 대형 사무기기 체인점 3∼4곳과도 제품 공급을 추진중이다.

 한편, 지난 2002년 기준 리라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지역 잉크젯 프린터 시장은 약 5천만대 규모로 전세계 시장에서 약 38%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시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