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규모는 전년에 비해 3.8%(125만여명) 가량 성장한 3359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동전화 3개사별로 볼때 전체 순증 가입자의 88%인 110만여명이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으로 몰려 시장쏠림현상은 더욱 고착화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말 3234만여명에 달했던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3358만여명으로 3.8% 가량 늘어났다. 이 가운데 88%에 육박하는 110만여명을 SK텔레콤이 유치한 반면, KTF는 11만명, LG텔레콤은 4만명 가량 늘리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말 현재 53.3%였던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말 기준 54.5%로 올라섰다.
특히 ‘뱅크온’ 서비스로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섰던 LG텔레콤도 가파르게 상승했던 유치실적이 불과 한달새 꺽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 11월 한달동안 전월에 비해 8만여명을 순증 유치했던 LG텔레콤은 지난달 2만여명을 순증 유치하는데 그쳤다. 지난해말 LG텔레콤을 위시한 후발사업자들의 추격전이 예상보다 미미한 결과를 가져옴에 따라, 당장 번호이동성 시차제가 시작된 연초부터 업계의 가입자 유치전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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