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이동전화사업자들이 번호이동성 시대라는 호기를 맞아 새해 첫날부터 대대적인 현장영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지난 1일 아침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자사 임직원들과 함께 번호이동성 가두홍보활동으로 새해 업무를 개시했다. 남 사장은 이날 오전 터미널 앞 광장에서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새로운 011로 바꾸세요’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를 오가는 고객들에게 직접 번호이동성제도를 설명하며 홍보전단을 배포했다. 특히 이날 가두홍보전은 500여명의 LG텔레콤 임직원들이 참여해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을 비롯, 명동과 부산·대전·광주 등지의 역사·터미널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이날부터 시작된 번호이동성 제도에 따라 한국사이버대학교 곽동수 교수가 LG텔레콤으로 옮겨온 첫 고객이 됐으며, 회사측은 010 통합번호 첫번째 고객인 이보미씨(20)와 함께 1년 무료 통화권을 증정했다.
KTF도 정상적인 시무식의 틀을 벗어나 2일 ‘번호이동성 및 010 출정 가두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새해 사업결의를 다졌다. 이날 남중수 사장과 전 임직원들은 오전 8시부터 한시간동안 전국 주요 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Have a Good Time! 쓰던 번호 그대로 KTF를 이용하세요!”라는 홍보전으로 새해인사를 전했다. 또 아침식사를 거르고 출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찹쌀떡을 선물하는 이색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KTF는 번호이동성 실시 첫날인 지난 1일 이미 7600여명의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자사에 신규 가입, 평년 같은 시기에 비해 20배 가까운 가입자 유치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1일 처음 번호이동성 제도가 시작된 탓에 SK텔레콤의 전산처리에 일부 오류가 발견돼 번호이동 신청 고객의 인증실패가 잇따르는 등 제도 초기 불편함이 지적되기도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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