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연안 국가 아이티 사람들에 대한 살인과 폭력을 교사하는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기 게임 ‘그랜드 쎄프트 오토:바이스 시티’에 대한 판매 금지와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
미국 내 아이티인들의 단체인 아이티계미국인연합은 최근 이 게임의 제작사인 록스타게임스와 모회사 테이크투 등을 상대로 판매 금지 및 1만5000달러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전과자인 주인공이 사라진 마약 판매 대금을 찾기 위해 도시를 돌아다니며 적들을 죽이는 내용의 이 게임은 ‘아이티인들을 죽이라’는 등의 지령이 나와 아이티 정부 및 세계 각지의 아이티 교민들의 반발을 샀다.
그랜드 쎄프트 오토는 세계적으로 1100만장의 판매를 기록한 히트작이며 제작사는 시리즈의 다음 편에선 문제가 된 내용을 제거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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