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온라인게임 규제 강화…한국 기업 대비책 세워야

 태국정부가 새해들어 온라인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에 진출했거나 계획중인 한국 관련기업들의 대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1일 KOTRA 방콕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태국은 작년 18세미만 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시간을 규제한데 이어 올해에는 한층 강화된 온라인게임 규제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되고 있는 주요 규제 내용은 △청소년층의 온라인 게임가능시간 재설정 △온라인 게임의 등급화 △인터넷 카페를 ‘게임방’과 ‘인터넷 서비스 숍’을 구분해 게임방에 대한 단속강화 △바람직하지 않은 게임 등을 단속키 위한 사이버 경찰설립 △온라인 게임을 비디오테이프와 함께 영상물 관련법규에 포함시키는 방안 등이다.

 태국정부는 한국에서 제작된 인터넷 온라인 게임 ‘라크나로크’가 소개된 이후 온라인게임이 태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열풍이 불자 작년 7∼9월 기간중 특정 시간대에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중단토록 강제한 바 있다. 이 조치는 지난 10월 1일부로 해제됐으나 18세미만의 청소년에 대한 규제는 지속돼 심야시간대(22:00-06:00)에 게임을 하려는 성인들도 우체국을 통해 18세이상이라는 증명을 발급받아야 한다.

 한편 방콕무역관은 작년말 현재 태국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8%인 500만명 내외로 이 가운데 온라인게임을 즐기고 있는 인구는 약 200만명이라고 전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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