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권 금융회사 가운데 절반 가까이 자체적인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비은행권 금융회사 가운데 55곳을 표본 추출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회사중 자체적인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운용하고있는 회사는 28개(50.9%)에 불과했다.
나머지 27개(49.1%) 비은행권 금융회사는 신용정보기관 등의 외부신용정보에 의존해 대출 등을 취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회사 종류별로는 종금사의 경우 조사 대상 3곳이 모두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었고 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도 20곳 중 17곳(85%)이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마련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민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조사 대상 21곳과 11곳 가운데 각각 7곳(33.3%)과 1곳(9.1%)만이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지난 97년 IMF외환위기 이후 비은행권 금융회사에도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마련토록 유도하고 있지만 규모의 영세성과 인식 부족으로 시스템 도입이 아직도 낮다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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