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을 달리던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원장 송관호)와 넷피아(대표 이판정)가 ‘국제협력 공조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라는 합일점을 찾았다.
29일 오후 KRNIC 송관호 원장과 넷피아 이판정 사장은 KRNIC 사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인터넷주소 관련 국제업무 수행에 있어 상호협력키로하는 MOU를 체결, 상호 교환했다.
MOU의 제1조(목적) 1항에는 ‘.kr도메인의 국제적인 활동시 넷피아가 지원한다’는 규정이 들어갔으며 2항은 ‘자국어인터넷주소(키워드) 서비스를 전세계에 수출하는데 KRNIC이 협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제2조 협력의 내용에 있어서는 KRNIC과 넷피아가 각각의 주력서비스인 .kr도메인과 자국어키워드를 인터넷주소 관련 국제회의 및 행사에 널리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상호지원해 해당 국가에 서비스가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게 돕는다는 조항을 담았다.
이로써 이달초 불거지기 시작해 청와대 탄원서 제출로까지 치달았던 양측의 대립 국면은 빠르게 조정 양상을 타게 됐다.
한편 MOU의 부속 합의 형태로 △KRNIC의 넷피아에 대한 특허이의신청 및 넷피아의 KRNIC 대상 행정소송 동시 취하 △한글주소서비스 혼란을 초래한 베리사인 플러그인에 대한 시정요구 서한발송 및 재발방지 노력 등에 대해서는 30일까지 합의내용 처리를 완료키로 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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