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이 26일 문래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에 강말길 현 LG유통 부회장을 선임했다.
또 허태수 현 전략 기획담당 상무를 부사장으로, LG유통 노영준 회계 담당과 LG홈쇼핑 조성호 사업 부장을 각각 상무로 승진하는 등 소폭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홈쇼핑은 “홈쇼핑 사업이 고도 성장세를 지나 안정 기조에 들어선 만큼 외형보다는 내실 중심의 책임 경영, 관리 경영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신임 강 부회장은 “LG그룹에서만 20여년간을 관리쪽에서, 10년 이상을 유통 부문 대표를 지낸 유통과 관리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LG홈쇼핑을 맡게 된 강말길 부회장은 LG그룹의 재무통이자 유통 전문가다. 부산대 상대 출신으로 공인 회계사인 강 부회장은 금성통신에서 재경본부장·관리담당 이사를 거쳐 회장실 관리 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오랜 재무 관리 경력에서 알 수 있듯 강 부회장은 LG그룹 유통 분야의 산 증인으로 통하고 있다. 95년 LG유통 대표로 취임한 지 3년 만에 만년 적자이던 편의점 사업을 흑자 기조로 바꿔 놓았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해 제지와 연쇄점과 같은 한계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다운사이징과 팀제를 도입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강말길 신임 대표는 “홈쇼핑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관리형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유통 전문가로서의 노하우를 발휘해 ‘LG홈쇼핑 제2의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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