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가 시장활성화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아웃소싱 서비스를 위한 마스터플랜과 전담조직 구성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삼성SDS·LG CNS·현대정보기술·포스데이타·동부정보기술 등은 고객제안부터 서비스수준협약 체결에 이르는 IT아웃소싱 전 과정을 글로벌 기준에 맞춘다는 목표아래 새로운 IT아웃소싱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별도의 IT아웃소싱 사업 전담조직을 잇따라 구성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 인)는 하반기중 ‘IT아웃소싱 추진사업단(단장 최현수 BI사업본부장)’을 출범시킨 데 이어, IT아웃소싱 서비스의 전체적인 골격을 세우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계 IT서비스회사인 EDS를 컨설팅 수행사업자로 선정, ‘IT아웃소싱 서비스 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삼성SD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IT아웃소싱 서비스 모델과 방법론, 실행 등 일체를 글로벌 수준에 맞게 시스템화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이 회사 최현수 IT아웃소싱 추진사업단장은 “이번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IT아웃소싱 추진사업단’을 내년 1월 공식 조직으로 전환하고, 기존 아웃소싱 관련 OM사업부와 통폐합해 기능별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T아웃소싱을 중점 사업 가운데 하나로 정한 LG CNS(대표 정병철)도 사내에 흩어져 있던 IT 아웃소싱 관련인력을 모아 지난달 ‘ITO 사업담당’ 조직을 전격 신설해 일원화했다. 이어 지난주 IT아웃소싱 전담 임원에 윤재중 상무를 처음 임명했다. LG CNS는 이를 계기로 차별화된 IT아웃소싱 사업모델 개발과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추진, 기존 SI 및 시스템관리(SM) 고객을 IT 아웃소싱 고객으로 유도하고 금융·공공 기관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수자원공사·하나로통신에 IT 아웃소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도 기존에 조직별로 산재했던 아웃소싱 인력과 조직을 통합, 최근 ‘아웃소싱사업부(부서장 김영대 전무)’로 승격시키고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포스데이타측은 “IT 아웃소싱 방법론을 발굴하고 SLA·통합운영시스템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OTRA·고속버스운송조합·해운조합·씨티은행·국민은행카드부문 등을 IT아웃소싱 고객으로 확보한 동부정보(대표 이 봉)는 최근 정보기술서비스사업본부내에 IT아웃소싱을 전담하는 20여명 규모의 3사업부(부서장 이태영 상무)를 신설했다. 이태영 상무는 “IT 아웃소싱 전담팀 출범을 계기로 공공기관·금융사·일반기업들을 대상으로 아웃소싱 영업·지원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도 기존 정보서비스사업본부 직할 IT아웃소싱 영업지원·제안담당 조직과 별도로 최근 금융권 IT아웃소싱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전철수 태스크포스 책임자는 “IT아웃소싱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인 금융권을 겨냥해 IT아웃소싱 영업, 기술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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