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손학규)가 서해안시대에 대비해 내년부터 평택항 부두개발을 가속화한다. 또 포천·대진 테크노파크(TP)를 설립해 북부지역을 첨단기술 개발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29일 경기도가 발표한 ‘2004년 새해 계획’에 따르면 도는 동북아 경제권역의 급성장에 발맞춰 내년부터 도 예산을 직접 투입해 평택항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택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재추진하고 항만 및 배후지역(3300만평)을 동북아 기업 및 투자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경기도는 또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한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내년 중에 포천·대진에 첨단기술분야 테크노파크, 동두천에 섬유·염색산업 기술연구센터, 광주·이천·여주에 도자산업클러스터를 각각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산학연관협의회도 만들어 대학중심의 지역혁신 및 정책협의 기능을 맡길 예정이다.
또 첨단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내년 6월 세계 수준의 ‘나노 특화팹 센터’ 공사를 시작, 2006년부터는 화합물 반도체 중심의 비실리콘계 나노기술 연구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차세대 무선통신기술 개발을 위한 무선인터넷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오는 2007년까지 기금 300억원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로 마련된 무선인터넷연구소의 운영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내년부터 국내 최대규모의 한국국제전시장(KINTEX) 공사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05년 개장과 동시에 국제모터쇼 등 15개 전시박람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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