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대표 조영식)는 제주대 임윤규 교수팀과 함께 닭과 오리 등 조류독감의 원인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10분만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닭과 오리의 분변을 채취해 튜브에 넣어 희석시 킨 뒤 4방울 정도를 검사용 스트립에 떨어뜨리면 10분 뒤 양성 반응을 알 수 있다. 에스디는 이 진단시약이 135개의 혈청형을 갖고 있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공통항원을 진단하기 때문에 고병원성과 약병원성 혈청형 모두를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디 관계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제품 허가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당장 긴급 방역대책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류독감(가금 인플루엔자)은 닭, 오리, 칠면조 및 야생조류 등에 감염 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병원성이 없는 것에서부터 치사율이 100%인 고병원성까지 다양하며 국내에서는 지난 10일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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