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화학은 세계1등 상품으로 집중육성중인 TFT LCD용 편광판을 대만에서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김종팔 부사장(오른쪽)이 대만 다이마시스템 계열인 MIC 마가렛 카오(Magaret Kao) 사장과 조인식에 서명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난징에 TFT LCD의 핵심 소재인 편광판 공장 설립에 들어간 LG화학이 대만에 편광판 아웃소싱업체를 확보하는 등 중화권 편광판 시장을 타깃으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화학(대표 노기호 http://www.lgchem.co.kr)은 대만 다이마시스템(Dyma System)과 노트북·컴퓨터 모니터·고선명TV 등에 장착되는 TFT LCD용 편광판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대만 현지에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LG화학은 편광판 원단과 기술을 다이마시스템에 제공하고 다이마시스템은 편광판을 재단·검수하는 후가공 공정을 거쳐 LG화학을 통해서 대만 내 TFT LCD업체에 판매한다.
또 다이마시스템은 대만 쭝리에 2004년 4월까지 연산 400만m²(1400만 세트)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연말쯤 연산 800만㎡로 증설, LG화학의 대만내 편광판 시장 개척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LG화학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렇게 되면 내년말쯤 편광판 공급능력이 현재 연 380만㎡ 수준에서 중국 난징의 편광판 후가공 생산물량(연 4000만㎡)을 포함해 3배(1180만㎡)가까이 늘어나게돼 대만·중국 등 중화권 시장 시장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김종팔 부사장은 “최근들어 LCD TV·노트북·모니터 등 TFT LCD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확대로 국내의 LG필립스LCD·삼성전자 등과 경쟁하고 있는 대만 AUO·CPT 등 대부분의 TFT LCD 업체들이 차세대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향후 LG화학은 이번 대만 현지에 편광판 후가공 협력업체를 확보함에 따라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만시장에서 옵티맥스와 경쟁, 시장 점유율을 내년 말까지 30%대로 끌어올려 향후 대만내 편광판 1위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후가공 공장이 위치할 쭝리 지역은 AUO·CPT·QDI·Innolux 등 주요 TFT LCD 업체들이 밀접한 신쭈와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어 LG화학은 이들 업체에 대한 신속한 기술 서비스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만의 TFT LCD용 편광판 시장은 4100억원 수준이며 내년에는 약 6400억원 규모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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