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민족과학…`, `방송위 대상` 수상

 중앙방송(대표 전육)의 김범수·장기하·도규만 PD가 제작한 ‘민족과학 대발견-과학의 나라, 오천년의 비밀’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2003 방송위원회 대상’에서 대상을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위로부터 쇠·흙·나무에서 탄생한 방짜·구들·악기에 담긴 우리 고유의 과학적 원리와 우수성을 객관적 검증과 미학적 접근을 통해 규명함으로써 삶과 예술에 스민 우리 조상의 뛰어난 지혜와 과학성을 발굴·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양한 과학실험을 통해 방짜유기가 식중독균을 퇴치하는 과정을 최초로 공개하고 구들과 거문고가 서양의 기술보다 앞선 문화라는 점을 밝혔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 4부작중 3부을 제작한 도규만 PD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삶의 진실을 놓지지 않고자 했던 기획의도를 살려주셨던 회사의 의지와 정성이 보답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1부와 4부를 제작한 장기하 PD는 “지상파에서 다뤘던 내용들과 달리 전통과학을 다른 소재라도 틈새 시장을 노려서 차별화한 것이 행운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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