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메리츠증권 공동 대표이사가 대주주와의 경영전략상의 의견차이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15일 밝혔다. 황 대표와 대주주인 홍콩계 파마(PAMA)사는 회사 컨설팅 결과와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이견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건호 사장은 대우증권 부사장 출신으로 4년의 재임기간 동안 메리츠증권을 중형증권사 중 선도적인 지위에 올라서게 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신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현 메리츠증권 이사인 클리프 엘 청(Cliff L. Cheung)씨(42)가 선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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