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IT사 상암 DMC에 속속 둥지

 다국적 유명 IT기업들이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입주를 속속 결정하고 있다.

 15일 서울시 DMC시설유치팀에 따르면 3M의 액정화면표시장치(LCD)연구소의 입주가 확정된 가운데 IBM과 인텔이 DMC 내의 IT컴플렉스에 연구개발센터를 운용키로 했다.

 또한 내년 2월까지 연구소 국내 설립 여부를 결정할 HP가 DMC에 설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SAP코리아도 DMC 입주를 내부적으로 확정해 놓은 상태다.

 한국HP의 하석구 마케팅 이사는 “한국정부의 DMC 관련 제안이 각종 편의시설, 임대료 등에서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국내 연구소 설립에 관한 내용이 확정되고 입주 시설이 갖춰지면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재삼 SAP코리아 부사장도 “DMC가 분양과 임대, 어느 형태든지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을 갖췄다”면서 “앞으로 큰 문제가 없는 한 DMC에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산업진흥재단과 유럽상공회의소를 통해 프랑스의 알카텔(통신장비), 세지스(쇼핑몰), 아키텍처스튜디오(건축설계), 더빙브라더스(애니케이션) 등이 DMC 토지분양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팬택&큐리텔, 현대홈쇼핑, KBS미디어, 우리기술, 앱토즈소프트 등이 DMC 용지분양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통신, 컴퓨팅 분야 IT 기업들의 DMC 입주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동희 서울산업진흥재단 DMC마케팅팀장은 “DMC 조기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유럽,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DMC에 입주할만한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 대 일 타깃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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