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업계, 도시가스 원격검침 수주전

전국 5만가구 대상 `알토란사업` 영업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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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상반기 실시되는 ‘도시가스 원격검침(AMR) 시범사업’ 수주를 위한 관련 시스템 개발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에서 실시한 ‘전력량계 시범사업’ 이후 최대 규모로 시범 대상자만 전국 5만가구에 달한다.

 특히 이번 시범 사업은 오는 2005년 전국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가스 AMR설치를 위한 전초전에 해당돼, 업계에서는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한국도시가스협회는 관련 제품 설명회를 마련, AMR 관련 9개사가 참가한 바 있다.

 현재 도시가스사별로 제품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어 이들 업체를 상대로한 AMR업계의 개별 영업전이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미터텍(대표 김찬호 http://www.meters.co.kr)은 일부 도시가스사에서 실시중인 벤치마킹테스트(BMT)를 성공리에 끝마친 상태다. 각 세대의 계량기와 핸디터미널 간의 통신을 위해 424MHz대역 무선통신과 CDMA를 이용한 이동통신 방식의 제품을 통해 정확한 계측 결과를 도출, 일부 도시가스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한국 신기술·인증제품 대전”에서도 홈네트워크를 위한 관련 AMR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력량계 원격검침 시범사업을 통해 AMR시스템 구축에 노하우를 확보한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 http://www.nuritelecom.com)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도시가스 부문으로 사업범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 김영덕 이사는 “도시가스 업체를 상대로 한 단순 시스템 판매를 비롯해 가스사와의 공동개발, 전산 서비스까지의 토털 제공 등 다양한 선택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카오스는 디지털 홈 무선 원격 자동검침 시스템을 통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투더블유지)도 1일 24회 이상 검침이 가능하고 계량기 상태분석까지 가능한 원격 계측 및 제어 시스템을 내세워 도시가스 업체를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용어설명

자동원격검침(AMR:Automatic Meter Reading)=AMR는 검침원의 호별 방문에 의한 검침이 아닌 검침센터에서 컴퓨터와 통신수단 (전화망, 이동통신망, 전력선,전용선, RF 모듈방식)을 이용, 계기값을 원격 검침해 통합 관리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에너지 보급사의 관리의 효율성은 물론 사용자 및 시간대 별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AMR은 2010년 정부 BcN사업의 핵심 홈네트워크 분야로 잠재된 내재 가치가 크다.

<류경동 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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