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e금융시대]EC 인증서비스 강화 신뢰도 향상 기여

 일본 최대 신용카드 브랜드인 JCB가 비자의 전자상거래결제보안 서비스인 ‘비자 안심클릭’을 조만간 도입한다고 한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시 카드 소지자 본인만의 비밀번호를 별도로 입력해 타인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전자상거래 사용자 인증서비스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8000여개의 카드 발급사가 도입해 사용중이며 한국에서도 지난 10월 서비스 돌입 2개월 만에 가입자수가 700만명을 돌파했다. JCB에 앞서 마스터카드도 비자 안심클릭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처럼 가입자가 급속히 확대되고 타 카드 브랜드가 속속 도입을 결정하게 됨에 따라 이 서비스는 온라인 사용자 인증의 국제표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사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는 오프라인 유통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본인인증에 취약한 것이 최대 약점이이었다. 신용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알고 있으면 얼마든지 타인이 불법이용할 수 있다는 맹점 때문에 아직도 인터넷 쇼핑에 대해 불신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비자의 안심클릭서비스나 BC카드와 국민카드가 서비스하고 있는 ISP서비스 등은 이러한 불신감을 해소하면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내년 1월부터 10만원 이상의 물품 구매시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인증과정이 의무화되는 등 본인인증과 개인신용정보 유출방지에 대한 장치가 강화, 인터넷쇼핑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증서비스 강화가 고객의 불편을 초래해 이용률을 떨어뜨린다는 주장과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지만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이용률을 높일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결국 보안강화와 이용률 높이기라는 상충된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카드업계와 인터넷쇼핑몰 업계의 딜레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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