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장사 배당수익율 작년보다 감소할 듯

 올해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이 작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작년까지 3년 연속 배당했고 올 1∼9월 순이익을 낸 226개사가 작년과 똑같은 현금 배당을 실시할 경우 지난 9일 현재 시가 배당수익률은 4.59%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배당수익률 5.20%보다는 낮지만 국고채 금리 4.91%(9일 기준)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3%미만인 회사가 75개로 가장 많았고 △3% 이상∼5% 미만 58개 △5% 이상∼7% 미만 46개 △7% 이상∼10% 미만 42개 △10% 이상 5개였다.

 배당 수익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실적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비 IT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대양제지로 15.75%였으며 다음으로 캠브리지(11.45%), 동부정밀화학(11.19%), 한일건설(10.35%), 조광페인트(10.14%) 등의 순이었다.

 9일 현재 올해 배당계획을 공시한 회사는 총 17개사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시가 배당률은 휴스틸(11.61%), 한신공영(10.42%), 중앙건설(9.90%), 하이스틸(9.70%)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12월 결산기업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6일까지 주식을 사야 하며 국고채 금리 수준의 배당 수익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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