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I 통합관리 가능…국내외 수요 급증
인터넷 전용선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네트워크 카메라’와 ‘네트워크 비디오 서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IP기반 ‘네트워크 카메라’와 ‘네트워크 비디오 서버’는 감시영상을 인터넷으로 전송, 원격지에서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트워크 카메라와 네트워크 비디오 서버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액시스커뮤니케이션코리아(대표 윤성제)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40∼50% 가량 늘어난 20∼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윤성제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시스템통합(SI)이나 네트워크통합(NI) 프로그램과 연동이 용이한 IP기반 보안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 엑시스커뮤니케이션의 전세계 매출은 올해 1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최근 출시한 30만원대 저가형 네트워크 카메라 ‘엑시스205’의 경우 출시 2주 만에 2만5000여대가 팔릴 정도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크립토텔레콤(대표 이영호)도 지난달 출시한 네트워크 비디오 서버 ‘S-151’가 일본 등에 대규모 수출된 데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66% 늘어난 5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IP기반 영상보안장비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DVR업체들도 이 분야에서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의 경우 올해 상반기 홍콩 제2금융센터에 네트워크 비디오 서버 1300대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대학, 관공서 등에서도 추가 매출을 올렸으며, 쓰리알(대표 장성익)은 지난해 출시한 네트워크 비디오 서버 ‘브랜스200’으로 올해 15억원 안팎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피카소정보통신(대표 김동연)도 기존 DVR에 인터넷 접속과 SI기능을 제공해 주는 ‘중앙감시시스템(CTMS)’을 개발, 수출물량 80% 이상에 이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크립토텔레콤 윤영은 이사는 “IP기반 보안장비는 감시카메라를 수천대까지 늘릴 수 있는데다 SI, NI 등과 통합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영상보안장비로 꼽힌다”며 “그동안 마케팅의 열세로 빛을 못봤지만 최근 편의점, 주유소 등 체인점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기존 DVR시장을 대체해 나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