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애완식물 키워봐

 방과후면 곧장 학원으로 달려가야 하는 아이들.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놀게 하고 싶지만, 녹록치가 않다. 직장생활로 연일 바쁘고 찌든 남편도 안쓰럽기는 마찬가지다.

 바쁜 일상과 도시생활에 메마른 이들에게 애완식물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몇해 전, 코르크인형 머리에 잔디를 키우는 ‘잔디인형’과 유사하지만 씨앗 발아율에서나 미적으로 모두 개선됐다. 애완동물에 비해 정적이기는 하지만, 애완식물은 수경재배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르기도 쉽고 매일 자라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나름의 재미가 있는 것이 특징. 씨앗이 떠다닐 정도로 물을 많이 주거나 아예 안주지만 않으면 최대 6개월까지 기를 수 있다. 가격도 7000원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잘 알려진 애완식물로는 제뉴인의 책상용 잔디 ‘산’과 mmmg의 ‘Mr.그린’이 있다. 산은 솜을 깔아서 잔디 씨앗을 뿌린 후 물을 주면 싹이 트는 것으로 오닉스, 실버, 우드, 화이트 4종이 있다. 제뉴인 홈페이지(http://www.zenuine.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Mr.그린도 산과 유사하며 텐바이텐(http://www.10x10.co.kr), 스토아정글(http://www.storejungle.co.kr)에서 팔리고 있다.

 인비트로플랜트에서 출시하고 있는 ‘핑거로즈’와 ‘쥬비팟’도 인기다. ‘핑거로즈’는 투명 유리관 속에서 장미, 포도, 난을 키우는 것으로 영양젤만 있으면 된다. 종류에 따라 문리버, 포도, 바이칼라, 네오, 심비디움 등이 있다. 스토아정글이나 인터파크, CJ몰, LG이숍 등에서 살 수 있다.

 쥬비팟은 특히 초중고생에 인기가 높다. 접을 수 있는 간편한 화분을 이용해서 무순, 잔디, 클로버를 기를 수 있고 잡초처럼 왕성하게 자라기 때문. 새끼잎을 따서 흙에 꽂으면 다시 자라고, 무순은 잘라 먹을 수도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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