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시스코는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는 고객의 수익성 향상과 신규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에 집중해 내실있는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03회계연도(2002년 8월∼2003년 7월)에 전년에 비해 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04회계연도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의 김윤 사장.
김 사장은 “‘제2의 IMF’를 우려할 정도로 열악한 시장 상황속에서 부가가치 세일즈를 통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시스코의 지난 한 해를 자평했다.
고객들에게 단순히 제품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컨설팅을 포함한 토털솔루션을 공급, ‘가치(value)’를 파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게 김 사장이 설명하는 시스코코리아 성장세의 비결.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시스코가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고객사의 조언자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킨 것이 주효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이 IT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쓸 것입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내년에는 인터넷전화(IP전화)·무선랜·보안·스토리지 등 신규 전략사업에 스위치·라우터 등 기존 주력사업을 결합, 고객의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할 수 있는 토털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미국 본사의 전망이나 최근 국내 동향을 살펴보면 분명 내년에는 올해보다 시장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점쳐진다”며 “내년에도 부가가치 세일즈에 주력,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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